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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conomy)

8224억 팔린 DLF, DLS '제2의 키코 사태' 원금손실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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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DLS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름만 들어보면 매우 생소한데요. 최근 대규모 손실 우려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수익구조를 보면 영국이나 독일 같은 외국 금리가 일정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수익을 보장해주는 방식입니다. 반대로 그 범위를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손해가 커져 원금까지 모두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투자 상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름도 어렵고 대규모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는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 결합상품(DLF, DLS)이 국내에서 무려 총 8224억원 가량 팔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DLF, DLF 용어정리부터 해보겠습니다.



◆ DLS(Derivatives Linked Securities), 파생결합증권

DLS는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ELS(주가연도증권)와 구조는 동일하나 이를 보다 확장해 주가 및 주가지수는 물론 이자율ㆍ통화ㆍ실물 자산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입니다. DLS는 ELS에 비해 다양한 기초자산으로 상품 설계가 가능합니다. 투자와 헤지 목적으로 투자할 수 있고 펀드매니저의 운용성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지 않으며 특징은 사전에 정해진 방식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 DLF(Derivatives Linked Fund), 파생결합펀드

DLF는 DLS와 연계해 은행에서 펀드 형태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 사모펀드 형태로 발행되는 DLF는 주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서 팔렸습니다. 사모펀드는 공모 펀드의 상반되는 말로 '공모'가 모든 일반인이 구매할 수 있다면, '사모'는 금융회사가 사적으로 추천해 가입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사모펀드의 특징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투자금액 단위가 매우 크다는 점입니다. 독일 금리 연계 DLS도 최소 가입 금액이 1억원 이상입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이번 사태를 보면 회사별 DLF, DLS 판매규모는 우리은행 4012억원, 하나은행3876억원, 국민은행262억원, 유안타증권50억원, 미래에셋대우증권13억원, NH증권11억원 순입니다. 총 8224억원 수준으로 고객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가장 높았습니다. 개인투자자 3654명이 투자한 금액이 무려 7326억원으로 전체 판매잔액의 89.1%를 차지했습니다. 법인 188개사는 898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출처:금융감독원



영국과 미국 CMS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6958억원 수준으로 판매잔액 중 85.8%인 5973억원이 8월 7일 기준으로 손실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되면 예상 손실 금액은 -3354억원입니다. 예상손실률만 56.2%입니다.


독일 국채 10년 물 금리 연계상품 판매잔액은 1266억원 수준으로 판매금액 전체가 손실구간에 이미 진입한 상태입니다. 현재 금리가 만기인 9월~11월까지 유지된다면 예상 손실 금액은 -1204억원으로 평균 예상손실률이 95.1%에 달합니다. 즉, 투자자들 원금이 통째로 날릴 상황에 처한 것이죠.

출처:금융감독원



일각에서는 DLF, DLS 상품 판매가 상당수 이뤄진 3~4월 이전부터 해당 국가에 대한 하강 우려가 커지고 채권금리가 이미 하락하고 있었는데 은행들이 상품의 위험성을 너무 과소평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또한 이미 국내외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홍콩 시위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었는데 은행들이 금리, 환율, 유가 등을 기초로 한 파생결합상품을 공격적으로 판매한 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는 '제2의 키코 사태'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키코는 지난 2008년 은행들로부터 환율 상품 키코를 구매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보장 범위를 뛰어넘어 투자자들이 수조원이 원금을 날렸던 사건입니다. 투자를 할 때는 권유를 믿지 말고 모르면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http://www.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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