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몰루피라비르 등
54만 명분 확보…1월 말 도입 추진
식약처 심의회의 후 발표 예정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세계 곳곳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미 워싱턴의대 연구팀이 내년 초에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30억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승인에 나섰고 현재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가격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목차
일본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
일본은 미국 제약업체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160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20만 명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해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복용할 수 있도록 할 전망입니다.
구분 | 화이자 팍스로비드 | 머크 물누피라비르 |
승인상황 | 미 식품의약국(FDA) 12월 22일 긴급 승인 | 영국 보건의료제품규제청청(MHRA) 11월 4일 조건부 승인 |
입원 사망확률 감소 효과 | 88% | 약 50% |
복용방법 | 아침 저녁 12시간 간격 3알씩 5일간 총 30알 복용 | 아침 저녁 하루 두차례 각 4알씩 5일간 총 40알 복용 |
믹구 정부 계약가(환자 1인당 기준) | 530달러(한화 약 62만 8000원) | 700달러(한화 약 83만원) |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시기
식약처는 27일 오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 회의 결과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이 화이자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난달 17일부터 머크사의 경구용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검토 절차도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는 먹는 코로나 치료제와 관련해 “임상과 품질자료 등을 면밀히 검토해 전문가 자문회의, 안전관리·공급위 심의를 거쳐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한 후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부작용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 22일 긴급 사용을 승인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에 필수적인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저해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FDA는 코로나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성인·소아 환자(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에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사용하게 했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복용 전 병원 처방전이 필요합니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는 5일 동안 하루 2번(12시간 간격) 한번에 3알씩 복용하면 됩니다. 화이자 임상시험에 따르면 코로나 증상 발병 후 3일 내 팍스로비드 복용을 한 환자는 위약(가짜약)에 비해 89%까지 줄었고 증상 발병 28일까지도 사망한 환자가 없었습니다.
미 FDA 역시 코로나19 증상 발현 직후 5일 이내에 팍스로비드 복용 시 입원·사망률이 88% 줄어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미 FDA는 노인과 비만 및 심장병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팍스로비드를 사용해도 되지만 심각한 신장·간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팍스로비드 임상시험에는 유산 또는 산모·태아에 대한 약물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사람 대상 임상 데이터는 없었습니다. 물론 동물실험에서 선천적 기형의 위험 증가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이러한 우려 속에 FDA는 임신한 경우 의사와 옵션 및 특정 상황에 대해 논의하도록 했습니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가격
정부는 지난 24일에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내년 1월 말 국내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 제약사와 도입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30만명분, 머크앤드컴퍼니와 ‘라게브리오’ 24만2000명분 등 최소 54만 2000회분에 대해 구매약관을 각각 체결한 상태입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화이자와 팍스로비드 1000만 코스 구매 계약을 체결했는데 코스 당 가격은 530달러(약 63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머크앤드컴퍼니와는 몰누피라비르 500만회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맺었는데 치료 분량 당 가격은 700달러(약 83만 원)이었습니다.
다만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가격은 비공개 사안으로 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만약 정부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를 도입할 경우 당장은 기존 백신처럼 무료 지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참고
부스터샷 사전예약 방법(+대상, 예약변경, 취소, 번호)
청소년 백신, 부스터샷 예약 방법(+고2 코로나 백신)
위드코로나 뜻, 시행시기 위드코로나 최종안 Q&A(+마스크, 학교, 등교, 결혼식,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