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젬백스가 국내 임상 2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한 뒤 관련 주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러한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젬백스 치매치료제 GV1001가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젬백스는 미국 샌디에이고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콘퍼런스(Clinical trials of Alzheimer’s Disease, CTAD)'에 참석해 알츠하이머 관련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개발 중인 GV1001은 임상시험 1차 평가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높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젬백스 GV1001 임상시험은 올해 9월까지 2년간 국내 12개 의료기관에서 중증(Severe) 및 중등도(Moderate)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 3개월 이상 콜린성 신경계 조절 약물 도네 펜질을 복용한 환자 96명을 대상으로 실사됐다.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젬백스를 이를 계기로 GV1001 알츠하이머병 미국 2상 진입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젬백스 외국인ㆍ기관 순매매 거래량>
이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상태로 젬백스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 및 인테리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젬백스지오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기 급등한 젬백스 시가총액은 1조 4695억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젬백스지오 외국인ㆍ기관 순매매 거래량>
젬백스 GV1001에 대한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KB증권 및 증권가에서는 GV1001 파이프라인 가치가 최소 2조에서 6조 이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임상 결과로 부정적인 면을 보인 다른 바이오주와 달리 젬백스는 차별화된 기업가치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젬백스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
한편 9일 젬백스는 3만 8350원을 기록하며 장 마감했으며, 젬백스지오는 29.88% 오른 2195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