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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conomy)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대북주 급락, 방산주 빅텍 급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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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상 밖으로 흘러가자 대북주가 속절없이 하락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양국의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 이틀째인 오늘 돌연 일정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는 긴장감이 고조됐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고 이어 대북주도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는 2200선이 붕괴됐고 코스닥지수는 2%까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대북주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후 들어 쭉쭉 떨어졌습니다. 무려 18.55%가 떨어졌고 금강산 관광 수혜를 받고 있는 아난티 또한 25.83%나 빠졌습니다. 경제 협력 관련 기업이 철도신호제어 시스템 개발 공급업을 하고 있는 대아티아이는 21.57%, 도화엔지니어링도 23.68% 떨어졌습니다.




이런 와중에 빅텍은 전일 대비 25.25% 급등한 3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방산주 중 유일하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인해 빅텍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빅텍은 방산주입니다. 만약 협상 결렬로 인해 북한이 미국을 도발할 경우 정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며, 대비를 한다는 것은 방산 예산이 그만큼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방산주의 이익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북한 도발이 있을 때마다 방산주 움직임이 급격히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번 회담이 결렬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발언이 쏟아져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해 기대를 한껏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정치 전문가들의 예상이 많이 빗나갔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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