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온라인 기금대출서비스 '기금e든든'이 오는 30일 인터넷을 통해 출시되고 10월 14일 모바일을 통해 추가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은행을 방문하거나 종이서류 발급 및 제출 없이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디딤돌 버팀목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택자금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디딤돌(구입) 버팀목(전세) 대출이 종이서류 발급이나 제출 등을 할 필요 없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복잡한 서류 제출 절차 간소화
현재 디딤돌 버팀목 대출을 위해 소득증빙 등 개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10여 종이다.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일일이 돌아다니거나 단순 서류 제출을 위해 은행을 재차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대출 신청자가 정보 수집·활용에 동의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출서류를 전자적으로 수집해 바쁜 서민들의 서류 제출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출을 위한 은행 방문 횟수 대폭 감소
현재 생업에 쫓기는 서민들이 디딤돌 버팀목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 방문 → 순번대기 → 상담 → 신청서 작성 등 복잡한 절차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앞으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신청할 수 있다. 따라서 대출 신청자는 심사가 완료될 때지 기다렸다가 대출약정 체결을 위해 은행에 한 번만 방문하면 된다.
◆대출심사기간 단축
그간 은행 또는 담당자에 따라 심사기간이 들쑥날쑥하여 서민들이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신청 후 3영업일 만에 대출자격 충족 여부를 알 수 있고 담보물 심사 등을 포함한 모든 대출심사가 5영업일 만에 완료된다. 다만, 개인별 사정 및 담보물 등에 따라 5영업일을 초과하는 경우도 발생 수 있다.
◆자산기준 도입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는 주택도시기금을 지원이 절실한 실수요자에게 집중 지원한다. 현재는 대출 신청자(배우자 포함)의 소득이 일정 수준 이내라면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정 수준의 자산이 있는 신청자는 저리의 기금 대출이 어려워진다. 구입자금 대출은 잠정 3.7억 원 이내, 전월세 대출은 잠정 2.8억 원 이내로 자산기준은 전자적으로 정보 수집이 가능한 9월 경 도입 예정이며, 신청자들은 추가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저리의 주택도시기금 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신혼부부・청년・취약계층 등약 26만 가구 이상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절차를 지속 개선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에게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촘촘히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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