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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Property)

둔촌주공 공사중단 장기화되면 벌어지는 일(+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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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공사중단 이유는?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이 심화되면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공사가 중단됐습니다. 시공사업단(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은 공사비 미지급으로 지난 15일 둔촌주공 공사중단에 들어갔고 조합 측은 16일 공사비 5600억 원 증액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로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이 공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입니다. 둔촌주공은 총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2032가구를 새로 짓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입니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52%에 달합니다.

하지만 시공단은 공사 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철수시켰고 공사장 곳곳에는 '유치권 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상태입니다. 둔촌주공 공사중단 이유는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갈등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전 조합장은 가구수를 12032가구로 늘리고 상가 건물 공사까지 포함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변경했습니다.

 

이에 공사비도 5586억 원 증액됐습니다. 증액된 금액을 상세 내역별로 살펴보면 926가구 공사비 1000억 원, 상가 공사비 1000억원, 기존 공사비에 물가상승률 반영 약 3500억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둔촌주공 새 집행부는 해당 계약이 총회 공개 절차를 어겨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시공단은 적법한 계약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렇게 조합과 시공사업단 갈등이 계속되면서 현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공정률 52%에서 멈춘 상태입니다. 둔촌주공 시공사업단(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은 현재 공사비 1조 7000억 원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조합에서 공사비를 주지 않으면 더 이상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조합의 입장도 강경합니다. 조합 측은 둔촌주공 공사중단이 10일 이상 이어지면 시공 계약 해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대의원 회의에서는 이런 내용의 조건부 계약 해지 안건 총회 상정안도 통과시켰습니다. 둔촌주공 공사중단이 계약해지로 이어지면 조합원들이 피해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조합은 당장 이주비와 사업비 대출 연장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조합 이주비 대출 규모는 1조 2800억 원 수준이며, 시공단 연대보증 사업비 대출액 7000억 원은 오는 7월이 만기입니다. 결국 이를 해결하려면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조공사는 약 70% 진행된 상태로 철골이 장기간 노출될 경우 부식 발생 등으로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둔촌주공 분쟁이 장기화되면 결국 증가하는 금융비용은 각 조합원이 부담해야 합니다. 이를 감당하지 못할 경우 둔촌주공 분양권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둔촌주공 분양가는 9억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곱미터당 1864만원의 택지비가 적용될 경우 평당 분양가는 3500만원 선으로 이렇게 분양가가 책정되면 59제곱미터까지는 9억원을 넘지 않아 청약 대기자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가 주요 산정 기준인 공사비가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아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합과 시공단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둔촌주공 공사중단까지 들어간 상황입니다. 만약 공사비 인상과 동시에 공사 재개가 들어간다면 59제곱미터 기준 9억 원 미만 분양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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