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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Economy)

두산중공업 주가 폭락, 경영실패에 탈원전까지···결국 꺼낸 휴업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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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결국 휴업 카드를 꺼냈다. 정부의 탈원자력발전 정책과 사업구조 개편 실패 등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자금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유휴 인력과 시설 고정비 감출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두산중공업이 노조 측에 발송한 공문을 보면 글로벌 발전시장 침체와 외부환경 변화로 경영실적이 여러 해 동안 꾸준히 악화되어 왔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 7년째 계속되는 경영 위기는 2013년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사태가 시작이었다. 두산건설이 두산중공업으로부터 수혈받은 자금은 2010년부터 1조원이 넘는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던 원자력 및 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물량이 증발하면서 경영위기가 가속화되었다고 전했다. 2012년 고점 대비 현재 매출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한데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액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영업활동만으로 금융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두산중공업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부채상환 압박 등으로 절제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자구 노력을 시행해왔다.

최소한의 경상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 축소 

자산 유동화 

신규채용 억제 

임원 및 조직축소 

한시적 복지 유예 

계열사 전출 

순환휴직 

사내공모를 통한 인력 전환 배치 

두산중공업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 


고정비 절감 및 운영 효율화에 주력해왔지만 더 이상 소극적인 조치 만으로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 휴업 카드를 꺼낸 결정적 이유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물량 감소로 올해 창원공장 전체가 저부하인 상황에서 2021년 부하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급감한 뒤 앞으로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 및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체적인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휴업의 목적인 고정비 절감 측면과 휴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및 직원들의 생활상ㆍ경제상 불이익 최소화 등을 종합적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전했다. 또 휴업 대상 선정과 휴업 기간 등에 세부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노동조합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휴업카드를 꺼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11일 두산중공업주가는 전날보다 21.44% 하락한 3천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425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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