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코인 가격 첫날 2400% 폭등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에 '오징어게임 코인'까지 등장해 화제입니다. 미국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흥행에 편승한 가상화폐 '스퀴드게임 토큰'이 등장 첫날 2400% 폭등하며 단숨에 시가총액 1억 7400만 달러(한화 약 2042억 7600만 원)까지 치솟았는데요.
29일 오전 8시(한국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코인 시세는 2.29달러(한화 약 2688원)로 24시간 동안 2400%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징어게임 코인(스퀴드게임 토큰) 총발행량은 8억 개로 지난 10월 20일 3억 6480만 개분의 사전 판매가 이루어지자 1초 만에 전량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스퀴드게임 토큰(squid game coin) 가격, 차트, 시가총액, 사용방법
오징어게임 코인 개발자는 '스퀴드게임 토큰'은 드라마 온라인판 토너먼트인 '오징어 게임 프로젝트'(Squid Game Project)의 참가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코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좀 더 상세히 들여다보면 오징어게임 코인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를 통해 구축됐습니다.
이 코인은 ‘플레이 투 언(P2E·play-to-earn)’ 형식의 게임 참가비로 쓰입니다. 원작 드라마 오징에게임 속 6개 경기를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하는데요. 오징어게임 코인 참가비는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또한 마지막 게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3만 3450달러(약 4000만 원)에 상응하는 스퀴드게임 토큰 1만 5000개와 더불어 NFT를 추가로 매수해야 하는데요.
참가자들이 여기에서 지불하는 금액은 개발자(10%)와 보상(90%)을 위해 사용됩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스퀴드게임 토큰'은 오징어게임 코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원작 드라마의 영상과 로고를 그대로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작권을 갖고 있는 넷플릭스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밈 코인 종류 투자 주의해야
최근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유명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요소)을 토대로 만들어진 코인들이 주목받으면서 각종 밈을 기반으로 만든 코인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밈 코인 종류는 '도지코인', '진도지코인', 'KIMJ 코인', '오징어게임 코인', '시바이누 코인' 등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ARMY)를 연상케 하는 '아미 코인'(Army Coin)이라는 코인이 등장했죠. 당시 아미 코인 시세는 5000% 넘게 급등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는데요. 이에 BTS 소속 하이브 측은 BTS 측과 무관하며 초상권 침해 등을 확인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예고한 바 있습니다.
CNBC 등은 오징어게임 코인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인 팬케이크 스왑에서 토큰 매도가 안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