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업비트 루나 코인 상장폐지 결정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김치 코인 '루나(LUNA' 코인을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한국 시간 13일 오전 9시 40분 루나 코인 거래 페어를 제거 및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공지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도 루나(LUNA) 거래지원 종료를 안내했습니다.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5월 20일 12시까지 거래를 지원하고 이후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고팍스가 처음으로 루나(LUNA)와 테라KRT(KRT)를 상장폐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금 불가능하며, 원화로 바꾸거나 타 거래소로 이동하는 출금은 다음 달 16일 오후 3시까지 지원됩니다.
문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암호화폐 거래서에서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루나 코인은 약 40억개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루나 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동안에도 국내 투자자들은 루나코인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비트의 경우 신고된 루나 코인 개수는 약 15억개로 최근 24시간 동안 1160억 개가 거래됐습니다. 지난 9일 루나 코인 거래량은 15만 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10일 384만개, 11일 3000만 개, 12일 120억 개로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 기간 루나 재단은 연쇄 폭락을 막기 위해 6조 원에 달하는 루나 코인을 발행했습니다.
물론 이중 대부분은 테라(UST)구매와 유동성 공급에 사용됐지만 일부는 거래소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13일 바이낸스가 루나 코인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국내 거래소로 이동된 물량도 있습니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물량도 약 25억 개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중 최초로 루나 코인 이동을 막은 빗썸만 루나 코인 물량이 700만 개입니다.
나머지 코인원, 코빗은 24억 개의 루나 코인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루나 코인 상장폐지에 대해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를 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였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상장폐지되면 말 그대로 휴지조각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바이낸스 현물시장에서 LUNA/BTC, LUNA/BIDR, LUNA/AUD, LUNA/BNB, LUNA/ETH, LUNA/USDT, LUNA/GBP, LUNA/BRL, LUNA/TRY, LUNA/EUR 등 거래 페어가 상장 폐지됐습니다.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서도 LUNA/BUSD, LUNA/USDT, LUNA/BTC, 격리 마진 페어 LUNA/BUSD, LUNA/USDT, LUNA/BTC, LUNA/ETH, LUNA/UST에 대한 거래를 중단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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