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콘서트·야구장 '노마스크' 허용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실내 마스크 해제 당분간 유지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됩니다. 다만 독감 환자 증가 등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2년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다음 주 월요일(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한 총리는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 공연, 콘서트,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다음 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대표 표본 1만 명(만 5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항체 양성률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 38%보다 약 19%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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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양성률 뜻

항체 양성률이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스파이크) 항원과 N(핵 단백)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보유한 비율을 뜻합니다.

 

S항원에는 자연감염과 백신 접종 후 생성된 항체가 모두 결합하기 때문에 S항원 조사를 통해 국민의 어느 규모가 백신 또는 자연감염 항체를 보유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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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제 달라지는 점은?

마스크 착용은 바이러스가 있는 호흡기 침방울 배출과 흡입을 줄여 감염전파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 수단으로 꼽히며, 이번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도 핵심 방역 조치로 의무화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에 다중이용시설과 감역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처음 시행되었고 2021년 4월에는 실내 전체와 사람 간 2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외까지 확대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예방접종 시행 및 오미크론 유행을 거치며 전반적인 면역 수준과 대응 역량이 향상됨에 따라 2022년 5월 이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야구장, 축구장, 콘서트, 공연, 집회, 모임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과태료를 물지 않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고령층·면역저하자·만성호흡기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실내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유행 상황과 효과 근거 등을 구체화하고 완화 기준과 범위, 시기 등을 추가로 논의해 정부에 완화를 권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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