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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위험한 트윗'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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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전량을 모두 처분할 수 있음을 시사해 사실상 시세 조종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트위터에는 한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자산을 버린 것을 알게 될 경우 다음 분기에 스스로를 책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자 일론 머스크는 해당 트윗을 찾아 "Indeed"라는 답글을 달았다. 일론 머스크가 남긴 인디드(Indeed)는 "정말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즉, 테슬라 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비트코인(BTC)을 처분했거나 향후 매도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 20% 가까이 하락한 비트코인 시세

 

목차

  1. "Indeed"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
  2. 일론 머스크 위험한 트윗
  3. 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팔지 않았다"

 

 

"Indeed" 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전량 처분 시사

 

올해 들어 비트코인 시세는 역사에 길이남을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4월 13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8073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테슬라 결제 지원과 일론 머스크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다.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달 1분기 수익보고서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 약 3000억 원 규모를 매각해 1122억 원의 차익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시세 조작 비판이 쏟아졌고 일론 머스크는 "개인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라고 해명해 비난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달 13일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채굴에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경 파괴가 심각하다는 이유였다. 그리고 앞선 비난을 의식한 듯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지지 철회는 곧바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비트코인 매각 시사

 

 

일론 머스크 위험한 트윗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곤두박칠 치고 있는 가운데 나 홀로 40% 가까이 급등하는 코인도 등장했다 바로 카르다노 블록체인 에이다(ADA)이다. 에이다는 17일 기준 도지코인을 누르고 시가총액 4위에 올랐다. 카르다노 에이다(ADA)가 돋보였던 이유는 바로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친환경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1% 이하로 전기가 드는 다른 가상화폐를 찾고 있다"라고 발언했는데 카르다노가 대체 코인으로 주목받은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행보는 사실상 시세 조종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 채굴을 10년 넘게 이어왔으며, 전력 소모량이 많은 네트워크라는 비판도 계속 이어져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결제 지원까지 계획했다면 일론 머스크가 전력 소모 문제를 모를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일론 머스크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미 잘 알려진 환경 문제를 핑계 들어 내린 테슬라 경영진의 결정은 궁색한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 전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면 이는 분명 시세 조종이라고 저격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 비트코인 테슬라 결제 지원 중단

 

 

일론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팔지 않았다"

 

17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5.17% 하락한 5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대다수 코인들이 5~10%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당신이 쓴 글 때문에 비트코인이 20%가량 하락했다. 당신은 사람들이 왜 화가 났는지 알고 있느냐?"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To clarify speculation, Tesla has not sold any Bitcoin(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에 이어 매도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가상화폐 시장은 빠르게 얼어붙었다. 하지만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았다는 일론 머스크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소폭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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