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신청 이유는?
한국거래소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신청서를 자진해서 제출했습니다. 28일 오전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총회를 통해 상장폐지 승인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 오스템임플란트 공시에는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폐지 신청서를 자진해서 접수했기 때문에 28일 오후 2시 44분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정지가 됐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자진신청
오스템임플란트 정지기간은 상장폐지 결정일까지로 한국거래소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입니다. 상장 폐지란, 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더 이상 거래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는 기업의 재무상태가 나쁘거나, 관리상의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게 됩니다. 상장 폐지 후에는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도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주주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상황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꿈꾸고 있는 상황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왜 자진해서 상장폐지 신청서를 접수한 것일까요? 오늘은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인 점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한국거래소 규정을 보면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서는 공개매수를 통해 대주주가 지분의 95%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개매수를 위해 설립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및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은 두 차례 공개매수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모펀드 측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95%를 넘어 총 96.1%를 확보하면서 이제 자진 상장폐지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이제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가 사모펀드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사모펀드 투자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차입 매수를 통해서 회사를 사서 3년~5년 후에 되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80년대에는 사모펀드를 차입 매수회사라고 불렀을 정도였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이유
여기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이유를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빠른 의사결정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를 통해 소액주주들의 경영권 간섭을 피하고 자신들이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자진 상폐로 공식 의무를 충족할 필요도 없고 외부 공개 부담도 줄어들었으니 구조조정 등 여러 조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매각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한 이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기업은 상장유지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장유지비용은 상장기업이 매년 지불해야하는 비용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기업의 경영성과가 좋지 않아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전망
저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적 부진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해 향후 성장 동력마저 잃어가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결국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다각화 또는 구조조정 및 매각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만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이야말로 오스템임플란트가 자발적으로 시장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적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