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모르고 폭락하던 네이버 카카오 주가 급등 이유…전망은?

네이버 카카오 주가 반등, 왜?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연일 하락한 가운데 시가총액 10위권에서도 밀려났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와 커머시 성장 둔화로 더 저조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달 급락세를 보이던 네이버 카카오 주가가 반등했습니다.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4% 상승한 16만950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 주가도 4% 오른 5만700원에 마감했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 4.12%, 카카오뱅크 7.89%, 카카오게임즈 1.93% 등 카카오 그룹주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카카오는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가를 올리겠다고 발표했고 지난 14일 8.67%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이 상승분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모두 반납됐습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 화재로 재난 대응 부실 논란까지 불거진 카카오 주가가 단기적으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카카오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렇게 바닥 밑 지하실로 추락하던 카카오 주가가 마지막날 반등하면서 작은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는 뉴욕 증시에서 애플과 인텔 3분기 실적 호조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술주 주가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호실적으로 기술주 전반이 반등하며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했고 코스피, 코스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에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주가 등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다음달 1~2일(현지시간)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불거지는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정책 전환(피봇, Pivot) 기대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금융 안정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연준 이외의 중앙은행들도 속도 조절뿐만 아니라 정책 전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

 

순매수 1위와 3위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식은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6917억원, 2706억원 어치 사들였습니다. 이는 포쉬마크를 인수한 네이버와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주가가 폭락하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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