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가운데 러시아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러시아 디폴트가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채를 많이 보유 중이거나 러시아 정부 디폴트가 러시아 기업들의 디폴트로 이어질 경우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가부도 위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땅에 떨어졌고 러시아의 돈줄을 점차 말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 채무불이행 첫 고비가 다가왔습니다.
러시아는 오는 16일 2건의 달러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 규모의 이자를 지급해야 합니다. 러시아는 국채 이자를 지급할 준비는 되어 있지만 서방 제재로 달러 자금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디폴트
러시아 정부가 16일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2건의 국채는 모두 달러 이외의 통화로는 원리금 상환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이날 이자를 달러로 지급하지 못하면 30일 유예기간을 거쳐 기술적으로 디폴트를 맞게 됩니다.
다만 러시아 디폴트가 일어나도 전 세계에 영향을 줬던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자금이 묶여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러시아 디폴트 한국 영향
현재 러시아는 부채도 GDP(국내총생산)의 10% 후반대로 제어하고 있고 재정이나 외환 보유도 충분하기 때문에 과거처럼 시장이 급락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 디폴트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은 러시아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의 러시아 익스포저는 14억 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간접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원자재 가격 급등,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스태그플레이션), 글로벌 긴축 스탠드 약화 등 간접적인 영향은 여전히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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